150521 목요일 : 영화 'District 9' 디스트릭트9 책과 영화의 숲

닐 블롬캠프 감독, 샬토 코플리, 바네사 헤이우드 주연
뭔가 낯설다. 그런데 익숙하다. 이건 뭐지? 우주선이 떠있고 외계인이 돌아다니는데 조금의 스펙타클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하다. 빈민가의 풍경이 그렇고, 무기를 든 철거반원들이 그렇다. 이 영화가 조금도 SF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위치가 전복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정 거주지역에 갇혀 빈민처럼 살아가는 외계인이라니. 그 땅은 요하네스버그. (1960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는 흑인과 백인의 인종 격리정책에 의해 백인전용 거주지인 '디스트릭트6'가 있었다) 버스 광고판에는 '외계인 탑승금지'라고 적혀 있다. 이 노골적인 풍자와 은유라니.

'트랜스포머'나 '맨인블랙'에 비한다면 '디스트릭트9'은 얼마나 독창적인 SF인가. 물론 설정만 그렇다는 얘기다. 설정을 제외한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어디선가 많이 봐온 것인데.. 딱히 떠오르지는 않는다. 손오공이 기뉴 특전대장과 몸이 바뀌어 고생하던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이 조금 떠오르긴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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