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27 수요일 : 두장의 앨범 '월간 윤종신 5월호' '이승철 12집' 기억의 숲

1.
2015 월간 윤종신 5월호, '뱀파이어라도 좋아'
좀 엉뚱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윤종신은 축구선수 박지성 같다. 아마추어 시절의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그리고 성실함을 최고의 무기 삼아 지치지 않고 달린다.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는 매달 신보가 나올때마다 감동이다. 윤종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일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매달 해낸다. 매년이 아니다 매달이다. 천재가 성실하기까지 하면 나같은 사람은 어쩌라는 말인가. 농담이다. 어쩌긴, 듣고 즐기면 되는 거지. 
윤종신의 작업은 내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 올해 윤종신은 매달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곡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나도 같은 방식으로 詩를 써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매주.
5월호 '뱀파이어라도 좋아'를 듣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떠오른다. 015B 시절이나 성시경에게 줬던 곡들 스타일의 편안한 발라드는 아니다. 의도된 불편함이 느껴진다. 다만 보컬의 매력은 예전보다는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2.
이승철 12집 '시간 참 빠르다' 
이승철의 전략은 단순하다. 가장 듣기 좋은 노래를 부른다. 이 역시 한결같다. 실험이나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한다. 늘 그렇다. 그의 앨범은 오랜만에 듣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심지어 내가 가장 좋아했던 7집 'The Livelong Day'를 듣는 느낌이다. 딱 2번 들었더니 모든 노래가 벌써 익숙해져 버렸다. 노래는 정말 편안하게 잘 부른다. 마치 김동률의 앨범이 그러하듯, 한 곡이 특출나게 좋은 게 아니라 앨범 전체가 마치 한 곡인 것처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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