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28 일요일 : 글모임, 서울숲 나들이 기억의 숲

며칠 바빴다. 삶을 꼼꼼히 기록해 보는 게 이 공간의 목적임에도 성실히 수행할 수 없을만큼. 사실 지금도 시간이 없지만 정리가 계속 밀리면 안될 거 같아 급히 몇자 적는다. 처음가본 서울 숲은 생각보다 특별한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공원 입구를 지나면 생각보다 조용하고 깊은 숲이 나왔다. 서울 한 복판에서 사슴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몰라도 발상의 전환을 이뤄낸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내가 가본 많은 생태 공원과 식물원, 화목원 등등에 비하면 가장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만 서울의 한복판 이라는 걸 생각하면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숲 벤치에서 글모임 세미나. 무이와 다락 커플은 나오지 못했다. 꿈소년을 비롯한 다섯이서 오붓하게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텍스트는 레이첼 시먼스의 '소녀들의 심리학'. 작품은 나의 詩 두작품. 모임 시간을 앞당겼으나 시간이 모자라기는 마찬가지. 세미나도, 합평회도, 공원 산책도, 뒷풀이도. 굉장히 많은 감정이 오갔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자리였다. 모든 것에 감사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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