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03 금요일 : 영화, Terminator Genisys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2015 책과 영화의 숲

앨런 테일러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주연

올드팬에게는 터미네이터 1,2의 추억을
새로운 관객에게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타임 슬립 액션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에게 바치는 헌사 같다. 터미네이터 1,2편을 추억하는 내게는 좋은 선물이 되었다. 'I'll be back' 그 유명한 대사처럼 그가 또 돌아왔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뿐. '제네시스'에는 새로운 배우들과 몇몇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여전히 중심은 아놀드가 연기한 T-800이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놀드를 '사이보그도 피부는 노화한다'는 설정으로 가볍게 쉴드쳐줌으로써, 액션 영화의 중심에 여전히(!) 칠순을 앞둔 아놀드를 내세워주니 그저 고마울 뿐.

비록 늙어버린 사이보그라도 아놀드가 없는 터미네이터는 정말 상상할 수가 없지 않은가.
(다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린다 해밀턴'과, '에드워드 펄롱, 로버트 패트릭, 마이클 빈'도 터미네이터에서 보고 싶다는 것. 까메오 출연이라도 어떻게 안되는 건가.. 다만 린다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 사라 코너 목소리로 특별출연 한 적은 있다)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봤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는 그렇게 특별한 작품은 아니다. 최근의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에 비하면 액션은 소박하고, 스토리도 그닥 뛰어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초반부가 조금 흥미로웠을 뿐 중반부 이하는 그냥 그런 DVD용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미래가 뒤바뀌었다는 설정은 좋은데 존 코너를 악역으로 만들면서까지 뒤틀어 버린 건 불만. 분명 이 영화는 '인터스텔라'나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처럼 꼭 챙겨봐야 하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1,2'의 추억을 가진 관객이라면 잔잔히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영화.  

이병헌은 생각보다 작은 역할이었다. 그런데 T-1000을 연기했던 로버트 패트릭에 대한 오마주인가. 어쩜 표정 하나하나가 그렇게 판박이던지.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출연했다는 의미는 찾을 수 있겠으나 T-1000만 보이고 배우 이병헌은 보이지 않았다. 

앨런 테일러 감독의 전작이 '토르-다크월드'다. 그 영화 극장에서 30분 보다가 깊은 잠에 빠져 들었었다. 감독 이름 보고 불안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토르' 보다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조금 더 나았다. 터미네이터는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고인데 이분이 요즘 '아바타'에 푹 빠지셔서... 

 


  

덧글

  • 멧가비 2015/07/03 23:34 # 답글

    로버트 패트릭은 이번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을 했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 may be 2015/07/05 15:42 #

    그렇군요 아무런 정보없이 봐서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알았다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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